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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암 환자 생존율 급증, 이유 있었네…혈액·소변 조기진단 덕분

2021-02-08

첨부파일 : dna-163466_500.png

"암 조기 발견 기술이 진화하면서 암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지난 10년래 50% 가까이 증가했다." 채취한 혈액이나 소변 등 체액으로 질병을 조기 진단하는 '액체생검' 바이오 회사 아이엠비디엑스의 김태유 대표(사진)는 "과거에 비해 암 환자 생존율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조기 발견 기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암 발생 후 5년 상대 생존율(일반인과 비교한 암 환자 생존율)은 2000년 45.1%에서 2018년 70.3%까지 급상승했다. 상대 생존율이 70%라는 것은 일반인은 5년 뒤 10만명 중 9만명이 생존한 것에 비해 암 환자는 10만명 중 일반인 생존자(9만명)의 70%인 6만3000명이 살아남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 대표는 "조직검사 등 다양한 진단 기술이 있지만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됐는지와 특정 신체 부위의 유전자 변이 정보를 파악하는 데는 액체생검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폐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됐을 때 조직검사는 장기마다 별도로 검사해야 하지만, 액체생검은 혈액만으로 별도 검사 없이 전이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액체생검은 혈액 속 암세포에서 나오는 DNA인 'ctNDA'를 분석해 암 유무를 판별해낸다"며 "환자 상태나 종양 위치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조직검사가 불가능할 때도 유전자 변이를 분석해 암 유무를 판별할 수 있고 정확도도 높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아이엠비디엑스는 정상인을 대상으로 암 조기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파리퀴드 스크리닝' 제품을 내년 초에 출시한다. 김 대표는 "유전자 변이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메틸화 분석 기술을 도입하면 암 조기 진단 정확도를 기존에 외국 시장에 나와 있는 조기 진단 제품보다 20~30% 끌어올릴 수 있다"며 "메틸화 분석 기술은 아직 국내외에서 출시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1차 치료를 받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항암 치료가 필요한지를 진단하는 '알파리퀴드 MRD'는 올해에 선보일 예정이다. 암 수술 환자는 6개월간 항암 치료를 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실제로 환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항암 치료가 불필요하다는 점에 착안해 반드시 항암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선별하는 서비스다.

 

암 조기 진단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아이엠비디엑스는 폐암 등 고형암과 관련된 106개 유전자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알파리퀴드 100'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혈액을 20㎖ 정도 채취해 106가지 유전자 변이 여부를 판단한 뒤 환자 개개인의 몸 상태와 특성에 맞춰 최적의 암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가격도 세계 경쟁사 제품의 절반 이하인 100만원대여서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외국 회사들이 내놓은 플랫폼 일부가 국내에 들어와 있지만 1회 검사비가 300만원 이상 든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암병원장으로도 재직 했던 김 대표는 2018년 아이엠비디엑스를 창업했다. 연구실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두고 있다. 사명인 아이엠비디엑스는 '자가 혈액 진단(In My Blood Diagnostics)'의 영어단어 첫 글자에서 따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