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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나쁜 음식, 알고 조심합시다
2024-03-04
암에 나쁜 음식, 알고 조심합시다
의학 발달로 암 치료법이 나날이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암입니다.
미국국립암협회지의 보고에 따르면 암의 원인 중 음식이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암을 예방하고 관리할 때 식이요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겠습니다.
암을 치유하는 특별한 음식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먹으며 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해야 힘든 암 치료를 감당하고
혹시 있을지 모를 부작용도 극복할 수 있는 체력이 만들어집니다.
다만, 암에 나쁜 음식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암에 나쁜 음식을 제한하는 것이 식이요법의 기본입니다.
그럼 암 환자가 반드시 피해야 할 먹거리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암 환자가 먹어서는 안 되는 10대 음식
우선 튀긴 음식을 삼가세요. 기름을 고온으로 가열하면 트랜스지방으로 바뀌는데,
트랜스지방은 심장관상동맥질환을 야기하고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입니다.
감자, 고구마, 밀가루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품을 120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발암물질인 아크릴아마이드가 생성됩니다.
튀기려면 기름을 180도
이상 가열해야 하기 때문에 아크릴아마이드를 피할 수 없습니다. 되도록 삶거나 찌는 방식으로 조리한 음식을
권합니다.
또한 탄 고기를 피해 주셔야 합니다. 암환자는 고단백질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고기를 센 불로 또는 너무 오래 구워서 태우면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생성됩니다.
특히 숯불에 구운 고기를 먹을 때 주의해야 합니다. 숯불구이에 사용되는 숯이나
금속제 그릴도 불에 탈 때 유독가스를 방출하므로 건강에 해롭습니다.
간편해서 바쁠 때 손이 가는 즉석식품도 되도록 드시면 안 됩니다.
공장에서 많은 가공 절차를 걸쳐 만들어지는 즉석식품에는 방부제는 물론 당류, 색소, 향료, 감칠맛을 내는 MSG 등 화학물질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칼로리, 소금, 지방, 설탕 함량이 높고, 재료 본연의 식이섬유를 제거해 에너지 밀도는 높지만 영양가는
없습니다.
과자와 청량음료를 멀리하셔야 합니다. 과자는 설탕, 향료, 색소, 방부제 덩어리지요.
과자의 주성분은 밀가루가 많은데 밀에 함유된 글루텐이 장 점막에 해롭습니다.
유전자를 조작해 생산하고 방부제가 많이 들어간 수입밀을 주로 사용한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또 기름에 튀긴 것이 많으므로
트랜스지방과 아크릴아마이드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콜라, 사이다 등의 청량음료에는 향료와 색소, 과당이 많습니다.
옥수수를 분해해 인공적으로 만드는 과당은 설탕보다 값이 싸고 흡수가 빠른 화학물질입니다.
과당은 혈당을 급속히 높여 인슐린을 과잉 분비되게 만듭니다.
인슐린의 과잉
분비는 대사장애를 일으켜 암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또한 과당은 암 전이를 촉발하기도 합니다.
설탕에 절인 과일도 안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설탕은 우리 몸을 산성으로 만들어 중요한 미네랄과 다른 영양소를 고갈시킵니다.
또한 설탕을 섭취할 때 생기는 당 분자는 암을 억제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방해합니다.
특히 췌장암, 간암, 위암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설탕에 절인 과일은 수분이 없고 칼로리가 지나치게 높습니다.
과일은
설탕에 절이거나 말리지 말고 신선한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과일 자체의 영양소를 흡수하는 데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염분이 많은 음식은 혈압을 올리고 산소 흡수 능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암에 나쁜 음식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소금에 절인 젓갈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치나
된장류도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므로 너무 많이 드시지 않게 양을 조절하세요.
아이스크림이나 아이스캔디 등 냉동과자도 금기입니다.
위에서 말한 과당, 설탕, 색소, 향료도 많이 들어 있지만 유화제도 문제입니다.
유지방과 물을 섞어 냉동과자를 만들기 위해 유화제를 넣습니다.
유화제는 해로운 화학물질이나 중금속이 체내에 더 잘 흡수되게 하고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아이스크림 외에 빵, 마요네즈, 사탕, 껌 류에도 유화제가 들어가니 참고하십시오.
소시지, 햄, 베이컨 등 육가공품 또한 암에 나쁜 음식입니다.
육류를 가공할 때 방부작용을 위해 넣는 아질산나트륨은 우리 몸 속에서 니트로소아민이라는 일급 발암물질로 바뀝니다.
꼭 먹어야 한다면 아질산나트륨이 없는 제품으로 택해야 합니다.
요즘은 과일이나 해산물, 견과류 등 다양한 식품이 통조림 형태로 유통되는데요.
실온에 오래 둬도 썩지 않게 하려고 방부제를 첨가합니다.
또 캔이 녹슬지 않도록 처리하는 대표적 성분인 BPA(비스페놀A)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자 발암 물질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통조림을 밀봉하고 가열 살균할 때 발생하는 퓨란 또한 발암물질 중 하나입니다.
2. 항암치료 받을 때 특별히 피해야 할 음식이 있나요?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 약물을 투여하는 치료입니다.
항암제는 암세포뿐 아니라 일부 건강한 세포도 공격합니다.
그래서 항암치료 중에는 설사, 변비, 구토, 소화불량, 탈모 등의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항암제가 백혈구 수치를 낮추어 면역력이 약해집니다.
그래서 골고루 먹어서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위에 소개해드린 암에 나쁜 음식 외에도, 항암치료 중 먹어서는 안 될 음식이 있을까요?
자주 궁금해하시는 대표적인 궁금증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항암치료 중 매운 음식을 먹어도 될까?
매운 음식이 암에 나쁜 음식이라기보다는, 항암치료 중인 환자에게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항암제가 점막 세포를 공격하므로 소화기의 점막, 입 안과 목의 점막이 약해져 있어 매운 음식을 먹으면 속쓰림과 구내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은 항암치료 중일 때뿐 아니라 암환자 식이요법의 기본입니다.
✅ 항암치료 중 홍삼 같은 건강 보조 식품을 먹어도 될까?
홍삼은 면역력을 증진해 준다고 알려진 대표적인 건강 보조 식품으로,
에너지가 저하되기 마련인 항암치료 중 홍삼의 도움을 받아도 될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항암치료 중에 홍삼 같은 건강 보조 식품을 먹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홍삼은 간이 약한 사람에게 부담이 되어 간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홍삼뿐 아니라 인삼, 산삼, 수삼, 한약, 상황버섯, 영지버섯, 동충하초, 느릅나무즙, 잉어즙, 붕어즙,
가물치즙, 장어즙, 노니주스, 개소주, 스쿠알렌, 녹즙 등의 건강 보조 식품 복용은 항암치료 중에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비타민제를
과잉 복용하는 것도 항암치료와 간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3. 암에 나쁜 생활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음식 외에도 암 치유와 예방을 위해 꼭 끊어야 할 나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흡연입니다. 담배에는 수많은 발암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폐암뿐 아니라 모든 암의 30%가 담배와 연관성이 있습니다.
직접흡연은 물론 간접흡연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부모 중 한 명이 담배를 피울
경우 자녀의 발암물질 수치도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흡연 못지않게 비만도 당뇨, 심혈관계 질환, 고지혈증 등 다양한 질병의 발병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비만세포에서 나오는 염증물질은 암과 관련된 인자를 자극합니다.
비만은 암 발생뿐 아니라 암 진단 후 전이, 재발, 2차암, 사망 등 병의 예후에도 적정체중 환자에 비해 나쁜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생활화하여 에너지 소비를 늘려야 합니다.
편식도 좋지 않습니다. 몸에 좋다는 특정 식품만을 집중적으로 섭취하면
일부 영양소만 과잉 상태가 되고 다른 영양소는 결핍 상태가 되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 균형 잡힌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를 권합니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신규 암 환자 수가 77%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습니다.
환경오염과 유전, 노화는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지만 흡연과 음식 등 생활습관은 어느 정도 스스로의 노력으로 통제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암에 완전한 예방법은 없지만, 암에 나쁜 음식과 습관은 미리미리 피하는 것이 건강한 생활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 정보는 삼성병원, 연세대원병원 등의 일부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