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DX 메인으로

기본 H1

기본 H2

기본 H3

뉴스룸

보이지 않는 암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언론보도

분석 빨라서 뜬 액체생검, 이제 정확도까지 갖추나

2022-11-18

첨부파일 : dna-163466_500.png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ext Generation Sequencing, NGS) 중 조직생검에 비해 평균 검사기간(Turn Around Time, TAT)이 짧아 주목받았던 액체생검 기반 검사법이 이제 정확도까지 갖추는 모습이다.


고대안암병원 박경화 교수(혈액종양내과)와 서울대병원 김태민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지난 16일 액체생검 전문기업인 IMBdx가 개최한 '정밀 종양학을 위한 ctDNA 액체 생검(ctDNA Liquid Biopsy for Precision Oncology)' 웨비나에서 각각 유방암과 폐암에서 ctDNA 액체생검의 정확도와 그에 따른 의의를 공유했다.


박경화 교수는 이날 '진행성 유방암 임상현장에서 액체생검을 활용한 사례' 발표를 통해 액체생검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수는 먼저 액체생검의 장점에 대해 "액체생검은 최소한의 침습만으로 검사가 가능하고 분석 시간도 (조직생검 보다) 상대적으로 짧다"며 "유방암처럼 여러 장기에 전이가 돼 조직검사를 계속할 수 없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고, 시간과 위치에 따라 발생하는 종양이질성을 극복할 수 있는 굉장히 귀중한 정보도 제공해 (임상에서) 액체생검이 점점 더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생검은 인체 조직을 직접 떼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돼 환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조직 채취 후 검사 결과를 얻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된다. 액체생검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으나 정확도 측면에서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박 교수는 "고통이 심해 조직 검출을 할 수 없어 액체생검으로 검사를 대체한 환자도 있다. 특히 환자가 난치암인 경우 새로운 변이나 유전체 분석을 짧은 시간 내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액체생검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와 게다토리십 병용요법으로 치료한 실제 환자군에서 액체생검과 조직생검을 비교한 연구결과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액체생검은 17명 환자 중 3명을 제외한 14명 환자의 유전자변이를 찾아냈다. 100% 환자를 찾아내지 못했으나 세부적으로 발견한 유전자변이 분포 결과를 비교하면 조직생검은 한정적인 유전자변이를 찾아낸 반면 액체생검은 더 다양한 유전자변이를 발견했다.

박 교수는 "앞으로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고위험군을 식별하는 연구나 한국에서 PIK3 변이의 동반진단 검사법(CDx)과 일치율에 대한 연구를 통해 액체생검 한번으로 치료를 선택할 수 있고 환자들이 액체생검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민 교수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서 액체생검 플랫폼의 실제 사용경험'을 주제로 환자 100명에서 액체생검을 진행한 결과에 대해 공유했다.

국내 폐암 진단은 유전자증폭(polymerase chain reaction, PCR) 검사가 주축이었으나 다양한 바이오마커들이 등장하고 기존 검사로 발견하지 못하는 타깃들이 생겨 NGS 검사가 다른 암종에 비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김 교수는 "(액체생검을 진행한 100명 중) 9명에 환자에게선 바이오마커를 찾지 못했다"며 "이처럼 종양 부담이 너무 작거나 중추신경 전이로 인한 치료 실패 사례로 인해 발견하지 못한 10%가 생겼지만 대부분은 적절한 바이오마커를 검출해냈다"고 말했다.

폐암 100명 환자의 유전자 변이 분포에 따르면 EGFR 변이가 44%, ATM 12%, ERBB2 12%, ROS1 12%, PIK3 10%, KRAS 9% 순이었다.

김 교수는 "이렇게 나온 데이터가 기존 조직생검을 통해 만들어진 데이터와 유사하게 나와 액체생검으로 믿을 만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폐암의 경우 치료 차수가 뒤로 갈수록 환자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기 때문에 추가적인 치료를 위해 빠른 검사결과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액체생검의 TAT는 2주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은 TAT가 문제다. 연구 중심 병원이었을 때는 딱 2주가 걸렸지만 밖에서 진행하려고 하니 3~4주가 걸린다"며 "그래서 지금은 TAT를 2주로 낮추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고 말했다.